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7일 SM엔터테인먼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39억 원, 영업이익 247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7% 감소했다. 매출은 음반 판매와 콘서트 증가로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제작 콘텐츠 분량 증가 및 종속법인 영업적자 등으로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3% 감소한 8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5.1%p 감소한 9.7%를 나타냈다.
별도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174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93억 원을 달성했다. 신규 앨범 판매 증가에 따른 음반 매출이 늘었고, 콘서트 증가와 MD(기획상품) 부분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었다.
3분기에는 NCT 127의 정규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에스파(aespa), 라이즈(RIIZE)의 첫 일본 싱글도 출시돼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시티 위시(NCT WISH)와 샤이니(SHINee) 키의 신보, 엔시티 재현의 첫 솔로 앨범 등도 하반기에 발매된다.
새로운 영역의 아티스트들도 대거 내놓는다. 영국 엔터테인먼트사 문앤백(MOON&BACK)과 함께 제작한 SM의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DEAR ALICE)가 이달 중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공개되는 TV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더 케이팝 익스피리언스’(Made in Korea: The K-Pop Experience)로 현지에 첫 선을 보인다.
SM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4분기에는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정규 앨범, 태연과 에스파의 미니 앨범 발매 등은 물론 새로운 신인 걸그룹의 데뷔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올 4분기 ‘미스터 트롯’ 출신, 케이팝 연습생, 배우 등 재능과 끼를 갖춘 5명으로 구성된 트로트 아이돌 그룹이 결성돼 한국과 일본 TV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스토리가 공개된다. TV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전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남자 신인팀 데뷔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철혁 공동대표는 “클래식, 알앤비(R&B), 트로트 등 음악의 장르를 확장하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영미권에서도 IP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멀티프로덕션 체제, 사내외 레이블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IP 확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