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모욕 발언' 듀란, 사과에도 '2G 출전 정지'

입력 2024-08-13 0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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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런 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재런 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올스타 외야수 재런 듀란(28, 보스턴 레드삭스)이 동성애자에 대한 모욕 발언 이후 사과했으나 결국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듀란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듀란은 지난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출전해 관중으로부터 ‘너는 테니스 라켓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타격에 대한 지적인 것.

이에 듀란은 이 관중에게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비속어를 내뱉었다. 이 내용은 경기를 중계한 NESN을 통해 여과 없이 전달됐다.

결국 듀란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한 관중에게 정말 끔찍한 단어를 사용했다”라며 “많은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고 실망감을 안겼다.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듀란에 대한 출전 정지 징계는 13일 곧바로 이뤄졌다. 보스턴은 13일과 14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듀란을 기용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4년 차의 듀란은 이번 징계 전까지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91와 14홈런 58타점 80득점 143안타, 출루율 0.350 OPS 0.853 등을 기록했다.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는 것. 특히 2루타 36개와 3루타 13개로 이 부문 리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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