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리포트] “클러치능력 보여준 최주환, 젊은 선수들 탄력 받길” 홍원기 감독의 반색

입력 2024-08-15 15: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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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최주환. 스포츠동아 DB

키움 최주환. 스포츠동아 DB


“젊은 선수들도 많은 힘을 얻을 것이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5일 고척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전날(14일) 끝내기홈런을 터트린 최주환의 부활에 반색했다.

최주환은 전날 1-1로 맞선 9회말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끝내기홈런(10호)을 쳐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도달한 것은 물론 4번타자로서 ‘모멘텀’을 만든 게 의미가 컸다. 그동안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던 아쉬움도 씻었다.

키움으로선 13일 김윤하, 14일 아리엘 후라도(이상 7이닝 1실점)까지 선발투수들이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도 팀이 연패에 빠질 위기를 막았다는 점이 돋보였다.

최주환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SSG 랜더스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2차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98경기에서 타율 0.239(356타수 85안타), 10홈런, 56타점, 출루율 0.312를 기록 중이다.

홍 감독은 “정말 벼락 같은 홈런이었다”며 “지난 이틀간 우리 투수들이 워낙 잘 던졌는데, 공격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고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9회 최주환의 홈런이 타선에 힘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주환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편차가 커서 감을 못 잡는 부분은 있다”면서도 “어제는 역시 4번타자다운 클러치능력을 보여줬다. 그로 인해 다른 젊은 선수들도 많은 힘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지명타자)-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변상권(좌익수)-김건희(포수)-이승원(유격수)-주성원(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등록명 헤이수스)가 선발등판한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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