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올리다 다친 KT 오윤석-안현민-이호연, 확대 엔트리 합류로 한 풀 채비

입력 2024-08-21 17: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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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확대 엔트리 진입 노리는 KT 이호연, 오윤석, 안현민(왼쪽부터).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9월 확대 엔트리 진입 노리는 KT 이호연, 오윤석, 안현민(왼쪽부터).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일단 (오)윤석이, (이)호연이, 그리고 (안)현민이 정도?”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1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현재 퓨처스(2군)팀에서 재활 중인 오윤석(32), 이호연(29), 안현민(21)의 확대 엔트리 합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확대 엔트리를 구상하고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석이와 호연이가 들어갈 테고, 또 한 자리에는 현민이가 들어갈 수 있다. 일단 그 정도”라고 답했다.

3명 모두 주가를 올리다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오윤석은 지난달 월간 타율 0.381(21타수 8안타)을 기록하다 왼 허벅지 안쪽 근육(내전근)을 다쳤다. 거포 외야수 기대주인 안현민은 경기 도중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손 약지 인대가 파열됐다. 전역 후 가능성을 갓 꽃피우는 시기였기에 더욱 아쉬웠다. 이호연은 오른 어깨 불편 증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공교롭게도 윤활제가 될 수 있는 이들 3명이 이탈하자, KT 타선 또한 응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감독은 지난달 부진에 시달리던 황재균 대신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오윤석을 기용해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에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현재도 타순간 연결이 그다지 원활하지 않은 탓에 확대 엔트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게 사실이다. 이 감독은 “이 선수들이 돌아와주면 타선 운영의 폭도 분명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윤석, 이호연은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점검하고 있다. 안현민은 손가락 골절 탓에 방망이를 잡을 수 없었지만, 최근 타격훈련에 돌입했다. 8월 들어서는 수비훈련을 계속 진행했기에 곧 실전에 투입돼도 감각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안현민은 최근 티배팅 훈련만 소화하다 어제(20일)부터 본격적으로 타격연습에 들어갔다”며 “오늘(21일)은 라이브배팅 또한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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