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이런일이]유단자집주인에40대도둑‘덜미’外

입력 2008-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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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단자 집주인에 40대 도둑 ‘덜미’ 주인이 잠자던 집에 몰래 들어가 돈을 훔쳐 나오던 40대 남성이 유도를 배운 건장한 체격의 집주인에게 현장에서 ‘제압’ 당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1일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돈을 훔치려 한 혐의(절도미수)로 문모(4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는 20일 오전 3시30분께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층 김모(28) 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김씨와 친구 2명이 자고 있는 방안에서 지갑 속에 든 현금 10만 원을 훔쳐 나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잠자다 인기척을 느끼고 “누구냐”고 소리쳤으나 문 씨가 “아무것도 아니에요”라며 달아나려 하자 친구들과 함께 거실에서 문 씨를 붙잡아 제압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문 씨가 거실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김 씨 등 피해자들이 키가 크고 체격이 건장한데다 다들 유도를 배워 문 씨가 이들을 당해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김 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과거 폭력 혐의로 벌금 수배된 사실이 드러나 역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가출하려던 서울대생, 어머니 폭행 서울 관악경찰서는 21일 가출하려는데 열쇠를 주지 않는다며 어머니(53)를 폭행한 혐의(존속폭행)로 서울대생 김모(21·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서울 관악구 집에서 현관 열쇠를 내주기를 거부하는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다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의 어머니는“애가 자주 집을 나가서 열쇠를 주면 나갈 것 같아 못나가게 하려고 열쇠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집에서 나가려고 하는데 열쇠를 못가지고 가게 하니까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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