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그룹‘갬블러’할리우드진출…美힙합그룹B2K와공동주연

입력 2008-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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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그룹 갬블러가 춤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다. 갬블러는 B2K와 공동주연을 맡고, 내년 1월 개봉을 목표로 8월에 촬영을 시작한다. 제목은 ‘하이프 네이션’(Hype Nation)으로 정했다. 이 영화는 미국 파라마운드 픽처스가 제작, 배급하고 B2K, 우피 골드버그, 재뉴인(Genuine), 마야(Mya) 등의 스타들이 출연한다. 갬블러의 소속사 DR뮤직은 28일 오전 서울 반포동 JW매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주연을 맡은 갬블러 네 명의 멤버(영화출연은 8명)와 소속사 DR뮤직 윤등룡 대표, 영화제작을 맡은 파라마운트 픽쳐스 산하 영필름의 영 리 대표와 음악감독 테디 라일리 등이 참석했다. DR뮤직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60가 한국에서 촬영되고 할리우드에서 40가 촬영된다”면서 “갬블러는 6월 1일 미국에 입국해 B2K와 안무연습을 시작하면서 촬영준비를 한다”고 밝혔다. ‘하이프 네이션’의 연출은 ‘아임 큐바’(I'm Cuba)라는 영화로 아카데미독립영화상 수상 경력이 있는 알렉스 칼자티(Alex Calzatti)가 맡는다. 제작사 측은 극중 동양인 여배우가 필요해 한국에서 추가로 캐스팅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프 네이션’의 음악감독을 맡은 테디 라일리는 DR뮤직과 손잡고 한국의 인재들을 미국시장에 진출시킨다는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테디 라일리는 또 한국에서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과 같은 신인발굴프로그램을 제작해 국내 방송에 진출할 포부도 드러냈다. 1988년 ‘가이’로 데뷔한 테디 라일리는 힙합과 R&B를 결합한 뉴잭스윙이란 장르를 만든 장본인이다. ‘블랙스트리트’란 그룹에서 활동했고, 베이비페이스와 알켈리와 함께 90년대 3대 흑인 작곡가로 꼽혔다. 그래미 R&B보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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