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놀라게한송혜교,우위썬감독신작주연

입력 2008-05-20 12: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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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송혜교와 홍콩 액션 영화의 거장 우위썬(오우삼) 감독이 손을 잡았다. 송혜교는 20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 칸 마제스틱스 호텔에서 열린 우위썬 감독의 차기작 ‘1949’(가제) 발표회에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송혜교의 참석은 전혀 예고되지 않았던 상황. 더구나 단순히 행사 축하 게스트로 참석한 것이 아니라 ‘1949’의 주연 배우로 나서 놀라움을 더했다. 송혜교는 17일 칸에 도착했지만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이날 발표회 참석을 기다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올해 초 미국에서 독립영화 ‘패티쉬’ 촬영을 마친 후 이 영화에 캐스팅됐다. ‘1949’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의 내전을 담는다. ‘와호장룡’, ‘음식남녀’ 등 굵직굵직한 대형 영화에 참여한 왕희링 작가가 극본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우위썬 감독은 80년대 후반 홍콩 느와르의 붐을 이룬 거장. 그는 90년대 할리우드에 진출해 ‘미션 임파서블2’, ‘페이스 오프’ 등을 히트시키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최근 중국으로 돌아와 800억원이 투입된 대형 영화 ‘적벽대전’을 찍었다. ‘적벽대전’은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위썬 감독은 이번에 ‘적벽대전’ 프로모션을 위해 칸 국제영화제를 찾았다가 차기작 발표회도 함께 열었다. 그는 19일 ‘추격자’로 칸을 찾은 하정우에게 만남을 제안하는 등 한국 배우에 깊은 관심을 보였는데, 결국 송혜교를 새 작품에 발탁하는 전격적인 캐스팅으로 한국 영화 팬을 놀라게 했다. 칸(프랑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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