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의라이벌
‘나가면 금메달’은 옛말. 남자+80kg급에서는 2007베이징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다바 모디보 케이타(말리)가 버티고 있다. 케이타는 204cm의 장신이지만 스피드와 유연성을 고루 갖췄다. 차동민은 2007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세계예선 4강에서 케이타에 2-4로 졌다. 세계예선 1위 미카엘 보로(프랑스) 역시 강자.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문대성에게 KO패를 당했던 니콜라이디스 알렉산드로스(그리스)도 명예회복을 노린다.
여자-67kg급에서는 글라디스 에팡게(프랑스)가 황경선을 위협한다. 에팡게는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에서 황경선에 6-2로 이겼다. 통산상대전적은 2승1패로 황경선의 우세. 2006년 월드컵 2위 시벨 굴러(터키)와의 통산전적은 1패로 밀린다.
남자-68kg과 여자-57kg에서는 미국의 태권명문 로페스 가문을 넘어야 한다. 손태진은 올림픽예선 8강전에서 2007세계대회 우승자 마크 로페스(-68kg)와 5-4의 접전을 펼쳤다. 올림픽예선 결승전 상대였던 게슬러 비에라 아브레유(쿠바)도 호적수. 임수정의 상대로는 다이애나 로페스(미국), 베로니카 칼라브레스(이탈리아) 등이 꼽히지만 상대전적에서는 임수정이 앞선다.
김용승 KISS 책임연구원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