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올림픽계절’스포츠게임도e글e글

입력 2008-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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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포츠 경기가 연일 벌이지면서 한국도 글로벌 스포츠 축제 기간이 됐다. ‘23일간의 유럽전쟁’, ‘유럽의 작은 월드컵’ 등으로 불리는 ‘유로 2008’이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서 개막했다. 8월 8일 베이징에서 시작되는 2008 하계 올림픽, 여기에 최근 ‘케빈 가넷’의 보스턴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LA가 맞붙는 NBA 파이널 등 수다 떨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빅경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사이버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포츠 붐을 타고 스포츠에 특화된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이버 세상 또한 스포츠 물결이 일고 있다. EA는 ‘유로 2008’의 개막을 맞아 지난달 21일 축구 게임 ‘EURO 2008’을 발매했다. 1960년부터 진행되어 온 유로 리그를 그대로 재현한 이 게임은 최신 선수들의 데이터가 적용되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게임 내에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대회의 우승국을 점치는 이벤트가 펼쳐지며, 그 결과 또한 비교적 실제와 비슷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보다 높이, 보다 멀리, 보다 빠르게’를 외치며 4년마다 펼쳐지는 올림픽을 겨냥한 게임들도 연거푸 나올 예정이다. 닌텐도와 세가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한 ‘마리오와 소닉 베이징 올림픽’으로 스포츠 게이머들의 감성을 겨냥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 캐릭터인 마리오와 소닉이 함께 등장해 화제인 이 게임은 육상, 체조, 수영, 탁구 등 16종목의 올림픽 경기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지난 5월 29일에 가정용 게임기인 Wii 버전이 출시됐다. 6월 26일에 휴대용 게임기 NDS 버전이 따로 출시될 예정이다. 베이징 올림픽 게임은 휴대전화도 장악할 예정이다. 지오인터랙티브는 베이징 올림픽을 맞이해 ‘모바일 올림픽 2008’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200여 개 국가가 데이터에 반영되어, 게이머들은 올림픽 종목 20여 가지를 플레이할 수 있다. 올림픽 자체가 소재는 아니지만 중국의 인기 종목인 탁구를 테마로 한 온라인 게임도 나온다. 액토즈 소프트는 탁구를 소재로 한 온라인 탁구 게임, ‘엑스업’의 개발에 한창이다. 탁구는 중국의 국기로 지정된 국민 스포츠로 정확한 집계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3000만 명 이상이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NBA파이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농구 게임인 2K의 ‘NBA 2k9’와 ‘NBA 스트리트 온라인’ 등의 유명 농구 게임이 게이머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발매되는 스포츠 게임들은 실제 선수들의 데이터와 사실적인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일반인들의 관심을 사로 잡아가고 있다. 게임사들은 일반인들과 게이머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국제대회나 올림픽과 같은 시즌에 맞춰 게임을 발매해,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경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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