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로비’방송PD줄소환…주식,도박뒷돈에이어원정도박까지

입력 2008-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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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PD에 대한 불법 로비 의혹이 주식, 도박 뒷돈 제공에 이어 원정 도박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문무일)는 28일 연예기획사 팬텀엔터테인먼트가 방송사 PD 등을 상대로 한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PD들이 기획사로부터 경비 지원을 받아 해외 원정 도박을 벌인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체적으로 수 명의 PD들이 기획사 부담으로 중국 마카오 카지노에서 도박을 벌였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 “수사 선상에 PD들의 출입국 기록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사 PD의 불법 로비 의혹은 이번 주 리스트에 오른 이들의 줄 소환을 시작으로 수사에 급물살을 탈 전망. 검찰은 팬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50여 명의 계좌를 확보하고 이 가운데 주식 로비 의혹이 있는 10여 명을 추려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먼저 차명 계좌를 통해 주식을 무상 혹은 싸게 제공받은 혐의가 있는 방송사 PD와 일부 기자 등을 출두시켜 조사에 들어간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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