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금’의힘은피자&파스타

입력 2008-08-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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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금9개,힘의원천은
“내 힘의 원천은 피자와 파스타.” 물에 뛰어들 때마다 세계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쓸어담고 있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틈 나는 대로 잠을 자고, 가급적 많이 먹는 것. AFP통신에 따르면 마사지와 얼음 목욕을 즐기는 펠프스는 특히 피자와 파스타를 좋아한다. 파워의 원천인 탄수화물 섭취는 기본이다. “파스타와 피자를 가장 잘 먹는다”고 밝힌 펠프스는 “먹는 것과 더불어 될 수록 많은 잠을 자는 것도 체력 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는 쉽게 오를 수 없는 법.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펠프스는 보통 새벽 4시 반에서 5시 사이에 기상한다. “잠에서 깨어나는 게 큰 고역”이라고 투정을 부린 펠프스는 “긴장을 늦출 순 없다. 바로 올림픽 때문”이라며 긴장된 일상을 소개했다. 당연히 훈련량이 많다. 최대 효과를 위해 휴식 없이 훈련을 진행한다.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훈련이 끝나고 피로 회복을 위해 펠프스는 하루 2차례 대표팀 마사지사의 도움을 받아 근육을 풀어준다. 또 얼음물에서 목욕을 한다. 또 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펠프스는 올림픽선수촌 내 자신의 방에서 자주 낮잠을 잔다. 함께 머무는 동료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쉽게 잠이 든다. “내 몸은 내가 안다. 100%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 펠프스는 12일 베이징 워터큐브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 등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1분42초9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04년 아테네에서 6관왕에 올랐던 펠프스는 통산 9개의 금메달로 역대 최다 금메달과 타이를 이뤘다. 그간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9개 금메달을 딴 것은 마크 스피츠(36·미국)가 유일했다. 피자와 파스타, 충분한 수면으로 체력을 보강하는 펠프스가 8관왕의 위업을 이룰 수 있을까.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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