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감독“배우는완전은퇴…감독으로먹고살아야죠”

입력 2008-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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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감독만 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 류승완 감독은 배우 류승범의 친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액션영화를 이끌고 있는 스타 감독이기도 하지만 잘생긴 얼굴의 영화배우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장편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도 첫 번째 편 ‘패싸움’의 주인공인 공고 졸업생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이후 ‘복수는 나의 것’에서 중국집 배달원, ‘교도소 월드컵’의 심판, ‘오아시스’에서는 주인공 설경구의 냉정한 동생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직접 감독과 제작 각본을 맡은 영화 ‘짝패’에서는 정두홍과 주인공을 맡아 화끈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수준급 액션은 물론 충청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내뱉는 연기력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고 감독 류승완 이상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류승완 감독은 “이제 배우는 완전히 은퇴했다”고 밝혔다. “아파서 하지 못한다. ‘짝패’ 찍으며 무릎을 크게 다쳐 격렬한 운동을 하지 못한다”며 “특히 너무 힘들고 귀찮아서 액션 연기를 못하겠다”며 웃었다. 류 감독은 “이제 영화감독으로 열심히 일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며 더 큰 미소를 지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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