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비속어논란,′패떴′제작진음향전문가동원대응

입력 2009-01-28 0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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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전문가도 동원했다. 근거없는 음해임을 확실하게 밝히겠다.” 톱스타 이효리의 ‘방송 중 욕설 논란’에 대해 파문의 진원지인 SBS ‘패밀리가 떴다’ 제작진이 “명백한 음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해 눈길을 끈다. 이효리의 때 아닌 비속어 사용 논란은 지난 18일 방영된 장면 중 일부가 한 누리꾼에 의해 동영상으로 제작돼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패밀리가 떴다’ 제작진은 단순한 해명 차원을 넘어 ‘과학적 검증 작업을 통한 의혹 털어내기’란 적극 대응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패밀리가 떴다’의 연출을 맡고 있는 장혁재 PD는 28일 “문제 동영상의 원본 격인 방송용 테이프를 음향 전문가에게 전달한 상태”라며 “모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전문가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음성에 대한 정밀 감식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PD는 이어 “전문가 의뢰에 앞서 방송사 내 오디오 룸에서 수십 차례 확인 작업을 거쳤다”며 “내부적으론 문제 동영상이 제기한 발음이 아닌 ‘조옹~말’(정말), ‘조음~더’(좀더) 중 하나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방송사상 이례적으로 ‘오디오 체크’까지 나선데 대해 장 PD는 “문제의 동영상 제작 및 유포 행위는 이효리를 비롯해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명백한 음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PD는 “방송 원본 나아가 음향 전문가의 감식 결과 등을 ‘패밀리가 떴다’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할 생각도 갖고 있다”며 “문제의 동영상은 이효리의 발음이 마치 비속어로 들리게끔 편집됐다. 이에 대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시함과 아울러 가능한 대응 조치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한편 이번 비속어 사용 파문에 대해 ‘패밀리가 떴다’ 제작진과 공동 대응하겠단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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