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미국서얼굴알리기구슬땀…“3월공연엔비중있는인물많이올것”

입력 2009-0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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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원더걸스가 미국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1월 31일 미국 LA로 조용히 출국한 원더걸스는 박진영과 함께 현지 음반기획사와 매니지먼트사 관계자, 음악 프로듀서들을 차례로 만나며 얼굴 알리기를 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음반시장의 현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미국 진출 준비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원더걸스는 지난 해 2월 박진영의 미국투어에 게스트로 선 이후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당시 ‘스피드 레이서’, ‘밴티지 포인트’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매튜 폭스는 “매력적인 그룹”이라고 칭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원더걸스는 이번 방문 기간 미국의 유명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윌아이엠의 초청으로 최근 ‘2009 그래미 어워즈 아트 전시회-월즈 온 파이어’에 참석했다. 원더걸스는 주최측 동영상 인터뷰에서 영어로 자신들을 소개했고, 인터뷰 도중 ‘노바디’를 잠깐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이번 방문이 미국진출의 본격적인 준비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JYP 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는 9일 “본격 진출을 위한 워밍업의 개념으로 봐달라”면서 “현지 음악시장의 동향도 살펴보고, 꾸준히 공부한 영어도 구사해보는 사전준비단계이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음반 관계자들과 일종의 오디션 개념의 ‘상견례’를 마친 원더걸스는 3월 미국 공연부터 본격적인 현지 진출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JYP 측도 “3월 공연에는 중요한 인물들이 많이 올 것 같다”고 귀띔했다. 원더걸스는 28일 태국 방콕에서 5000석 규모의 콘서트를 벌인 후 3월5일 미국 LA(윌튼 시어터), 3월6일 오렌지카운티(라미라다 시어터), 3월8일 뉴욕 맨하튼센터 해머슈타인 볼룸에서 각각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원더걸스는 11일 귀국해 콘서트 준비와 함께 그간 미뤄뒀던 CF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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