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김혜자,월드스타도전

입력 2009-02-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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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더’칸영화제초청“레드카펫에나이는숫자”
원로배우 김혜자(사진)가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월드스타에 도전한다. 김혜자는 후배 연기자 원빈과 함께 주연을 맡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 촬영을 14일 마무리했다. 2008년 9월 27일 촬영을 시작한 ‘마더’는 보통 상업영화의 2∼3배에 가까운 100회차가 넘는 촬영 회수를 기록했다. ‘마더’는 편집과 후반기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개봉이 5월 말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그에 앞서 해외 영화제에 선을 보이기 위해서이다. ‘마더’는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영화계는 ‘살인의 추억’, ‘괴물’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만든 휴먼 드라마 ‘마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국의 유명감독들을 주목해온 칸 국제영화제가 ‘마더’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열리는 제62회 칸 영화제는 5월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마더’의 칸 국제영화제 출품은 경쟁, 비경쟁 부문의 차이가 있을 뿐 사실상 확정됐다는 것이 영화계 관측이다. 1941년생으로 올해 68세인 김혜자는 여주인공 자격으로 당당히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김혜자는 47년 동안 연기자로 활동했지만 영화는 ‘마더’를 포함 단 3편에 출연했다. 하지만 영화 데뷔작 ‘만추’로 1981년 마닐라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더’는 봉준호 감독의 장기인 스릴러와 애잔한 휴먼드라마가 함께 한 작품이다. 김혜자는 영화에서 애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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