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는신났다…‘꼼꼼’봉준호감독에모성애발휘

입력 2008-1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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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을 바라보는 꼿꼿한 배우. 그리고 디테일한 촬영으로 배우들이 혀를 내두르는 감독. ‘꼿꼿’ 김혜자(67·사진)와 ‘봉테일’ 봉준호(39) 감독이 만난 ‘마더’(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가 차가운 겨울 날씨 속 전국을 돌며 촬영중이다. ‘마더’는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꼼꼼한 촬영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과 드라마 촬영장에서 작가와 PD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는 베테랑 연기자 김혜자의 만남으로 관심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10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김혜자와 봉준호 감독이 과연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기대이상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전국을 돌며 진행되는 촬영을 이끌고 있다. 액션이 아닌 휴먼 드라마인데도 100회에 가까운 촬영 스케줄이 잡혀있어 소문난 봉준호 감독의 꼼꼼한 연출은 여전하다. 하지만 김혜자는 감독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촬영장에서 모성애까지 발휘하며 힘을 더하고 있다. ‘마더’의 제작진은 “김혜자 선생이 촬영장에서 너무 즐거워하신다. 아들 같은 후배 배우들, 스태프들을 푸근하게 챙겨줘 모두 흥겹게 촬영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더’는 살인누명을 쓴 아들(원빈)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밝히는 어머니의 헌신을 담고 있다. 현재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 등 전국을 돌며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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