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싫다’권상우발언…“인터뷰내용와전된것”

입력 2009-03-09 0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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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가 영화전문지 프리미어와 인터뷰에서 “한국이 싫다”고 한 발언이 구설에 오르자 인터뷰를 진행했던 담당 기자가 해명에 나섰다.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홍보를 맡은 엠넷미디어 측은 9일 오전 “영화 홍보차 진행됐던 프리미어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오해가 있어 당시 인터뷰를 진행했던 A기자가 영화 제작사 및 권상우 소속사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며 A 기자가 보냈다는 글을 공개했다. 이 글에 따르면 A 기자는 “권상우와 나눈 솔직하고 인터뷰가 악의적으로 왜곡되거나 과장되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진실과 진심이 다르게 이해되고 있는 현실이 참담하다. 무엇보다 기자와 배우가 나눈 대화는 말과 말의 맥락 안에서 이해돼야 하는데도 이 사실을 무시한 채 몇몇 발언만 자의적으로 발췌해 의미를 곡해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인터뷰에서 권상우는 어릴 적부터 가족과 함께 평화롭게 사는 아름다운 삶을 꿈꿔왔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의 팍팍한 현실이 아닌 어떤 낙원에서 지내는 행복한 삶을 의미하며 그렇게 말했다”면서 “그는 한국이 싫다는 게 아니다. 지구의 어느 곳에서 가족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는 것이다. 팍팍한 이 땅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미였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권상우는 프리미어와의 인터뷰에서 “일찍부터 외국에 나가서 살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우리나라가 싫었다. 하늘은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천연 잔디에서 축구를 하고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낚시를 하는 그럼 삶을 꿈꿨다.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난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는 거다”라고 했고, 이 내용이 보도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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