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스타최지우‘마이웨이’소속사와계약만료…내달독자회사설립

입력 2009-03-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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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자세로새출발…팬등직접챙기겠다”
최지우가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최근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된 최지우는 그동안 거취를 두고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일부 대형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으나, 그녀는 4월 초 독자 회사 설립을 목표로 최근 스태프 구성, 사무실 임대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우의 전 소속사 올리브나인의 한 관계자는 9일 “지난 주 독자 회사를 세우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2월 말을 전후해 활발하게 진행 중이었던 몇몇 유수 기획사들과의 물밑 접촉도 자연스레 종료됐다”고 밝혔다. 한류 여성 스타 최지우의 행보는 국내외 엔터테인먼트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엔터테인먼트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몇몇 상장 기업들은 거액의 전속 계약금을 약속하며 연 평균 100억 원대의 매출을 보장하는 그녀를 영입하는데 적잖은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이러한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최지우가 홀로서기를 결정한 것은 자신을 둘러싼 크고 작은 업무를 직접 챙기겠다는 ‘태도 변화’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나인의 관계자는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는 소박한 새 출발을 다짐했다”고 전하며 “여기에 최지우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 고루 포진해있는 팬들과 더욱 친밀한 교류를 펼치겠단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홀로서기에 나서지만 전 소속사이자 드라마 제작사인 올리브나인과의 밀월도 계속될 조짐이다. 이 업체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기획 단계에 있는 몇몇 작품을 두고 출연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앞으로 최지우와는 일종의 전략적 제휴로서 그녀의 독자 행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대형 스타들의 계약 만료가 유난히 많아 어느때보다 관심이 뜨거운 연예계 FA 시장은 독자 노선을 택한 최지우를 시작으로 구도 개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거액의 계약금을 포기한 최지우의 이번 행보는 송승헌, 소지섭 등 향후 거취 결정이 임박한 대형 한류스타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송승헌은 최근 엠넷미디어와 전속 계약이 만료됐으며, 소지섭 역시 BOF와 4월 계약이 종료된다. SBS 드라마 ‘스타의 연인’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최지우는 이 작품의 일본 방영에 맞춰 12일 도쿄를 방문, 독자 행보의 첫 단추를 채울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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