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까지…트로트가수된‘신가네부자’

입력 2009-05-0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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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신유.

아버지신웅이어‘잠자는…’발표
가요계에 부자(父子) 트로트 가수가 탄생했다. ‘메들리 음반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트로트 가수 신웅의 아들 신유(사진)가 최근 트로트곡 ‘잠자는 공주’를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신웅은 진성, 김란영 등과 함께 메들리 음반시장에서 정상을 다투는 인기스타로, ‘영수증을 써줄 거야’ ‘무효’ 등이 그의 히트곡이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던 신유는 애초 발라드 가수를 꿈꿨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트로트로 전향했다. 고3이던 2001년 SBS 넷 뮤직 가요제에서 대상(당시 금상은 JK김동욱)을 차지하면서 음반기획사에 발탁돼 SBS 드라마 ‘승부사’ ‘8월의 신부’ 등 OST에 참여하고 포지션, 더더 등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면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당시 소속사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고 말았다. 결국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아버지의 제안에 따라 트로트로 전향했다. 신유는 ‘럭셔리 트로트’를 표방한다. 그의 데뷔곡 ‘잠자는 공주’는 발라드곡의 가사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노랫말이 돋보여, 최근 자극적인 가사와 속어가 많은 세미 트로트 노랫말과 구별된다. 신유는 기교를 억제하고 맑은 목소리와 호흡으로 노래를 소화했다. “아버지처럼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로 기억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겸손하고,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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