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던강호동토크쇼, 9월부터말한다

입력 2009-06-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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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중년·젊은층함께하는쇼계획”
‘방송한다, 안 한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말이 무성했던 SBS ‘강호동 쇼’(가제)가 결국 9월께 방송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재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호동(사진)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토크쇼를 맡게 됐다.

SBS 예능국 한 관계자는 “토크쇼의 형식과 성격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젊은 층과 중장년층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반 토크쇼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말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행자의 말솜씨와 게스트 섭외 능력뿐만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을 주는 강호동이 토크쇼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강호동 쇼’는 4월 초 기획 검토 단계에서 언론에 먼저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당시 강호동이 토크쇼와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서 진행하고 있고, 또한 SBS에서도 ‘야심만만2’, ‘스타킹’등을 진행한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았다.

SBS 역시 “‘강호동 쇼’는 수많은 기획 프로그램 중 하나였을 뿐이다. 실제로 제작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고, 강호동 측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예능 프로그램의 베테랑 작가와 PD가 ‘강호동 쇼’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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