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내정김래원, 내달군입대‘맨땅에…’발동동대타찾기비상
‘주인공 급구.’본격적인 축구드라마로 관심을 모아온 MBC ‘맨 땅에 헤딩’이 주인공을 찾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당초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김래원이 내정돼 있었다. 하지만 그가 예상보다 일찍 입대 영장을 받아 8월13일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출연이 무산됐다.
9월 중순부터 수목 드라마로 방송이 예정된 상태에서 김래원의 군입대라는 복병을 만난 제작진은 현재 새로운 주인공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이다. 배역을 소화할 만한 배우들과 접촉하며 캐스팅을 진행 중이지만 확정은 못하고 있다.
‘맨 땅에 헤딩’(극본 김솔지·연출 박성수·가제)은 국내서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첫 축구드라마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꿈꾸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프로축구 선수와 그를 돕는 미녀 에이전트의 사랑과 성장을 다룬다.
김래원 외에 여자 에이전트 역으로 연기자 이다해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또한 이들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능력있는 변호사 역할은 신인 유망주 이상윤이 맡기로 했었다. 하지만 김래원의 군입대에 따른 출연 불발로 인해 이다해, 이상윤 역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물론 제작진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 만큼 남자 주인공을 확정하는 대로 곧바로 촬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 안방극장에서 다뤄지는 첫 번째 축구드라마라는 희소성을 앞세우며 스포츠와 멜로를 결합한 이색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맨 땅에 헤딩’은 이나영 주연의 히트작 ‘네 멋대로 해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성수 PD가 오랜만에 만드는 작품.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방송하는 만큼 월드컵 분위기를 먼저 맛보는 ‘리허설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