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골지역서 장례식 스트립쇼 성행…성기노출, 유사 성행위까지

입력 2015-04-24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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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시골 지역에서 성행하는 장례식 스트리립쇼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는 홈페이지에 “시골 지역에서 가끔씩 불법 공연들이 있었다"며 "(이러한) 충격적인 공연과 관련된 사업체나 개인 등을 즉시 조사하고 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베이 지방에서 있었던 한 장례식 목격자 장씨는 “2월15일 밤, 스트리퍼 두 명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마을 광장 무대에서 춤췄다. 열렬히 춤을 추다 옷을 하나씩 벗는 그들의 뒤로 고인의 사진과, 애도하는 내용의 시가 게시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장쑤성 지방에서의 장례식도 마찬가지였다. 경찰관 탕 진양은 “공연단이 성기를 노출한 채 유사성행위 등 성적인 퍼포먼스를 무대에서 펼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장례식 스트립쇼 동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공개된 영상속에서 스트리퍼들은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한 조문객들이 앉아 있는 앞에서 봉을 잡고 속옷을 벗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민망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목에 뱀을 두르고 춤을 추는 스트리퍼도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선 장례식 스트립 전문 공연단이 10여개 활동 중이며, 이들은 한달에 최대 20개 공연을 공연 한건 당 322달러를 받고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지방정부 관계자는 농촌지역에서 장례식 스트립쇼가 성행하는 이유에 대해 “(장례를 치르는 사람들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기를 원하며 이는 망자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 웨이보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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