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범 외도 이혼’ 노유정 “재혼에 자식까지…”

입력 2017-09-26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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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에서 이혼 후 힘겹게 살아온 배우 노유정의 근황이 전해졌다.

25일 방송된 TV조선 ‘더 늦기 전에-친정엄마’(이하 친정엄마)에서는 노유정이 출연해 친정 엄마 최옥련 여사와 함께 강원도 고성으로 1박 2일의 여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유정은 “자그마한 식당 하나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매일매일 여전히 바쁘게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노유정은 1994년 이영범과 결혼했으나 4년간 별거 끝에 이혼했다고 고백해 대중의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는 “웃음이 많은 나였는데 어느 순간 사라지더라. 그러다 보니까 기피가 생기는 거다. 밖에 나가는 것도 싫고. 일하는 거 빼놓고는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졌다”고 말했다.

고된 생활임에도 노유정은 두 자녀로 인해 버티고 있다고 했다. 특히 군에 간 아들 이성찬 군은 "엄마 한국에 혼자 두는 거 같아서 미안하고 항상 사랑하니까 엄마도 방송에서 '죽고 싶었다' 이런 말 하지 말고 나랑 동생 보면서 오래오래 같이 살자"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특히 노유정은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무관심해지고 자주 찾아보지 못했다고. 1년 만에 부모님을 찾은 그는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떠났다.

노유정 모녀는 여행을 하며 속깊은 대화를 나눴다. 노유정은 "내가 이렇게 사는 걸 보여주기 싫었다. 엄마가 보면 가슴 아파하니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노유정 엄마는 "결혼하고 나서 애가 성격이 변했다. 웃음도 줄고. 집안의 웃음꽃이었는데 그 웃음 소리를 다시 듣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노유정은 "몇 년 전에 엄마가 물려 줄 게 없고 너 힘든데 도울 길이 없어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키워줬으면 됐지 뭘 또 그러나 싶다. 건강하게 내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인데 모질게 살지. 욕심 좀 부리지. 좀 꾸미지. 자기를 위해서 돈 좀 쓰지. 왜 그러지 못할까. 바보같다. 우리 엄마"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엄마. 노유정도 뜰 거다. 뭐로 뜨든 뜰 거다"라면서 "한때는 웃음을 잃고도 살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걱정하지 말고 나도 앞으로 웃을 날이 많을 거다. 엄마도 건강하게 내 옆에 있어달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끈을 놓으려 했던, 안일하게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그 반면에는 '난 여기서 멈추지 않을 거야. 어떻게 해서든 난 잘 살 거야. 예전처럼 웃고 떠들고 행복할 거야. 이렇게 살다가 죽고 싶진 않아'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희망이 점점 현실화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웃음을 찾았냐는 질문에는 "몇년간 웃음을 잃었는데 엄마랑 있었을 때 행복하고 좋아서 웃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녀는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었다. 노유정은 "처음인 거 같다. 엄마랑 단둘이 사진을 찍은 게"라며 감동을 받았다.

또 이날 노유정 모녀는 사주를 보러 갔고, 사주 전문가는 “자식이 또 있다. 대운을 보면 50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조자가 올 것이다. 연하남이 들어올 수 있다. 사주에 두 개가 있는 것은 같은 일을 두번 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재혼운이 있음을 귀띔했다.

하지만 노유정은 “난 재혼은 싫다. 하지만 연애는 해보고 싶다. 재혼을 해서 밥 차려주고 시간 맞춰서 내가 그 사람을 관리하고, 그 사람도 나를 관리해야 하고 솔직히 싫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친정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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