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 ‘떠오르는 인물 100인’에 정호연, 한국배우론 유일하게 선정 [원픽! 업 앤 다운]

입력 2022-09-3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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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떠오르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정호연.

‘오징어게임’의 스타 정호연이 한국배우로는 유일하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꼽은 ‘떠오르는 인물 100인’(TIME100 NEXT)에 선정됐다.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은 29일(한국시간) 타임이 발표한 100인 명단에서 ‘경이로운 인물’(phenom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 분야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끈 신인을 선정하는 인물로 지목됐다.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스위니, NBA 농구선수 자 모란트, 할리우드 유명 배우 시몬 애슐리 등과 나란히 선정됐다.

정호연은 데뷔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가족을 위해 큰 돈을 벌 목적으로 게임에 참가한 탈북자 새벽을 연기해 호평 받았다.

타임은 ‘오징어게임’의 연출자 황동혁 감독을 통해 그를 소개했다.

황 감독은 “정호연을 처음 봤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오디션을 보기 시작한 지 10초도 안돼 매료됐다”며 “그는 다른 베테랑 배우들에 비해 다소 뻣뻣했지만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같았고, 그걸 극복하는 데 전념했다”고 적었다.

이어 “정호연이 매일 자신의 명성, 기대, 성공을 향한 질투, 그리고 욕망과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종종 농담으로 그를 ‘전사’라고 부른다. 정호연이 수많은 전투를 치를 기술과 용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의 연기가 전장이 아닌 휴식처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정호연은 드라마 공개 후 지난해 미국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 미배우조합상(SAG) 여우주연상과 ‘크리틱스초이스 슈퍼 어워즈’ 액션 시리즈 부문 여자 연기상을 받았고,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여우조연상 후보로 올랐다.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젠데이아 등이 소속된 미국 대형 연예 에이전시인 크리에이티브아티스트에이전시(CAA)와도 전속 계약을 맺고 해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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