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버프’ 이청용이냐, ‘헌신 아이콘’ 김진수냐?…K리그1 ‘왕★’에 쏠린 눈

입력 2022-10-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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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울산 이청용이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울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울산 현대 캡틴 이청용이냐, 전북 현대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냐. 2022시즌 K리그1(1부) 최고의 별을 꿈꾸는 베테랑들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 시즌 주요 부문 수상자들을 발표한다. 18일 최우수감독,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 베스트11 등 각 부문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스포트라이트는 MVP에 집중된다.

K리그1 MVP는 이청용과 김진수의 2파전 양상이다. 1996, 2005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타이틀을 손에 넣은 울산은 이청용의 MVP 수상으로 한 시즌의 방점을 찍으려 한다. 공격 포인트, 출전기록 등 경기지표는 부족하나 팀 통솔과 리더십은 수치로 가치를 매길 수 없다는 것이 울산의 생각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청용은 팀 우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김진수도 부족함이 없다. 11월 개막할 2022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의 대표팀 핵심 멤버로 수많은 A매치를 소화하면서도 헌신적 자세로 전북에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울산에 밀려 리그 6연패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청용, 김진수와 나란히 MVP 후보에 오른 신진호(포항 스틸러스), 김대원(강원FC)의 퍼포먼스도 눈부셨다. 포항 중원의 핵 신진호는 매 경기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김대원은 리그 유일의 10(골)-10(도움)과 함께 강원의 파이널A(1~6위) 진입을 이끌었다.

K리그1 최우수감독 후보로는 홍 감독과 김상식 전북 감독, 김기동 포항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영플레이어상에선 양현준(강원), 고영준(포항), 황재원(대구FC), 강성진(FC서울)이 경쟁한다.

K리그1 득점상은 23일 인천과 최종전에서 멀티골로 2-1 승리를 이끈 전북 조규성(17골)이 울산전에서 침묵한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와 동률을 이뤘으나 경기수가 적어 수상하게 됐고, 도움상은 수원 삼성 이기제(14개)에게 돌아갔다.
한편 K리그2(2부) MVP는 광주FC의 다이렉트 승격을 이끈 안영규와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티아고(경남FC), 유강현(충남 아산)이 경쟁한다. 이정효 광주 감독과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 이우형 FC안양 감독 등이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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