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식 추첨을 맡은 4명의 관계자가 14일 인타임즈인에서 2023베를린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대한민국대표선수를 선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정찬 농구 종목담당관, 조영희 생활체육위원, SOK 이용훈 회장, 이영규 수영 종목담당관(왼쪽부터). 사진제공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세계 최대 발달장애인 스포츠축제, 2023년 6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려
-대상자 중 추첨을 통해 109명의 선수 및 파트너 선발 완료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회장 이용훈)가 ‘2023베를린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출전할 109명의 대한민국대표선수단을 선발하는 선발식을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타임즈인에서 열었다.-대상자 중 추첨을 통해 109명의 선수 및 파트너 선발 완료
스페셜올림픽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이은 세계 3대 올림픽으로, 세계 최대의 발달장애인 스포츠축제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은 2023년 6월 9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며, 180개국에서 7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SOK는 선수 및 파트너 109명, 지도자 32명, 스태프 12명, 임원 3명을 포함한 156명의 대한민국대표선수단을 베를린에 파견할 예정이다. 선발 기준에 따라 선정된 선발대상선수 명단 중 추첨을 통해 109명의 선수 및 파트너를 최종 선발했으며, 추후 32명의 지도자를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심사 후 면접을 통해 선임한다.
2023베를린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로고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로고
SOK는 총 26개의 스페셜올림픽 종목 중 수영, 육상, 배드민턴, 농구 3x3(남), 농구 5x5(여), 보체, 축구(남자 7인제 통합축구·여자 7인제 축구), 골프, 역도, 롤러스케이트, 탁구, 배구 등 12개 종목에 출전한다.
스페셜올림픽의 대표선수 선발방식은 조금 특별하다. 성적순으로 선수를 선발하는 기타 국제대회와는 달리 스페셜올림픽은 디비저닝이라는 등급분류 방식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수준에 따라 조를 편성하고, 조별 첫 번째 승리자(팀)를 후보로 선정한 뒤 추첨을 통해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따라서 최소한의 경기력을 갖춘 발달장애선수가 선발 기준을 충족시킨다면 누구나 국가대표로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이는 더 많은 발달장애인들에게 다양한 국제경기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2019아부다비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제공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SOK 이용훈 회장은 “더 많은 발달장애인들에게 다양한 국제경기 출전 기회를 제공해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공정한 선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선수 선발식 이후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될 선수들이 베를린에 입성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선발식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현장 중계됐으며, 녹화된 자료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2019아부다비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