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국내 개최에 관심 폭발…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쇼트트랙세계선수권]

입력 2023-03-1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지원. 사진출처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3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10일부터 12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2016년 이후 7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라 팬들의 관심도 엄청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2월 27일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온라인 판매분 2500장이 매진됐다.

세계선수권대회는 국제대회 중 동계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34개국, 31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남녀 개인전 6개 종목(500m·1000m·1500m)과 단체전 3개 종목(남자 5000m 계주·여자 3000m 계주·혼성 2000m 계주) 등 총 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국내 개최는 2001년 전주, 2008년 강릉, 2016년 서울에 이어 4번째다.

한국대표로는 최민정(25), 김길리(19·이상 성남시청), 심석희(26·서울시청), 이소연(30·스포츠토토), 김건희(23·단국대·이상 여자부)와 월드컵 시리즈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박지원(27·서울시청)을 비롯해 홍경환(24), 임용진(25·이상 고양시청), 이준서(23·한국체대), 이동현(19·의정부광동고·이상 남자부) 등 10명이 출전한다. 여자부 박지윤(24·의정부시청), 최지현(29·전북도청)과 남자부 김태성(22·단국대), 장성우(21·고려대), 이정수(34·서울시청)는 교체 멤버로 엔트리에 등록됐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스케이팅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이다. 여자부 수자너 스휠팅(네덜란드)과 킴 부탱, 코트니 사로(이상 캐나다), 하나 데스머트(벨기에),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 남자부 스티븐 뒤부아, 파스칼 디온(이상 캐나다),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 등이 출전한다. 특히 귀화 이후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린샤오쥔과 한국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전망이다.

심석희(왼쪽), 김길리. 사진출처 | 국제빙상경기연맹(ISU) SNS


개인전에 출전하는 국내선수들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남녀선수 1명은 대표선발전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2023~2024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회(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한국은 최민정이 여자부 4관왕(1000·1500m·3000m 슈퍼파이널·3000m 계주)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으나, 남자부는 5000m 계주를 제외한 개인전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대회 첫날인 10일에는 개인전 예선과 단체전 준준결선이 열리고, 11일에는 남녀 500m와 1500m 결선 및 남자 5000m, 여자 3000m 계주 준결선이 펼쳐진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남녀 1000m, 혼성 2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 결선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