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PS 미디어데이] PS에서 가장 미칠 것 같은 선수는?

입력 2023-03-20 1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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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 스포츠동아DB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칠 선수로 ‘임성진(한국전력)’이 지목됐다.

올 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이 22일 남자부 3위 우리카드-4위 한국전력의 준플레이오프(준PO)로 시작되는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각 팀 감독과 선수의 소감을 들었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준PO에서도 만났는데, 4위 한국전력이 3위 우리카드를 물리쳤다. 아무래도 우리카드의 부담이 크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부터는 선수들의 몫인데,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다.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큰 경기에선 ‘미친’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권 감독은 “우리 선수 6명 전원이 미쳤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임성진이 직접 나섰다. 그는 “감독님이 미친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내가 그 미친놈이 되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우리가 9연패를 하면서 힘들게 올라왔는데,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환하게 웃었다.

소속팀을 제외하고 참석한 선수들 중 ‘미칠 것 같은 선수’에 대한 질문에 임성진이 3표로 최다표를 얻었다. 김지한(우리카드)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이 나란히 2표, 임동혁(대한항공)이 1표로 뒤를 이었다. 임성진은 “지난 시즌까지는 보여드린 게 없었는데, 올해 주전으로 경기를 해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준PO 승자는 2위 현대캐피탈과 24일부터 3전2선승제로 PO를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PO 승자와 30일부터 5전3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준PO를 박 터지게 했으면 좋겠다”며 웃은 뒤 “팀의 핵심인 전광인이 부상으로 뛸 수 없는데, 이판사판의 각오로 하겠다”고 출사표를 내놓았다. 2020~2021시즌부터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달라질 것은 없다. 준비한 대로 경기에 나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동혁도 “무조건 트레블을 달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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