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레이저 유력한 우승후보, 빅스고·흥록대부 견제 세력

입력 2023-03-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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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레이저·빅스고·흥록대부·소울메리트·레전드데이(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3월의 마지막 경주, 1600m 1등급 우승마는?
26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3월의 마지막 경주로 1등급 경주마들이 1600m 레이스에 나선다. 총 1억10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경주에는 다양한 연령의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1400m 위주로 뛰고 있는 많은 중거리 강자들이 새롭게 1600m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성적이 좋았던 출전마 5두를 살펴본다.


●장산레이저(수, 한국 5세, 레이팅113, 승률 41.2%, 복승률 70.6%)

출전마 중 레이팅, 최근 수득상금, 승률, 혈통 등이 모두 뛰어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대상경주 출전도 2회나 했다. 이번에 1600m 전적이 있는 경주마들이 별로 없는데, 장산레이저는 작년 7월 1600m에서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했다. 중거리 중 가장 많이 출전한 1400m에서는 7전4승이다.


●빅스고(수, 한국, 4세, 레이팅84, 승률 46.2%, 복승률 61.5%)

마사회의 경주마 유전자 분석 프로그램(K-Nicks)을 통해 선발한 빅스의 첫 자마다. 1600m는 지난해 12월 2등급 경주에서 우승한 전적이 있다. 당시 기록이 이번 출전마 중에는 2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한 달 전 처음 도전한 1800m에서 우승해 1등급으로 승급했다. 최근 1년 승률만 보면 출전마 중 가장 높은 44.4%를 기록하고 있다.


●흥록대부 (거, 미국, 5세, 레이팅91, 승률 28.6%, 복승률 42.9%)

지난해 11월에 1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올해 들어 연속 1800m 1등급 경주에 나서고 있다. 체구가 큰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막판 뒤집기보다는 초반에 선두권을 잡아 선행이나 선입으로 승부를 보는 편이다. 지난해 10월 딱 한 번 도전한 1600m에서는 4위에 그쳤다. 그래도 출전하는 경주마다 대부분 순위권에 들어올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소울메리트 (수, 미국, 6세, 레이팅105, 승률 37.5%, 복승률 56.3%)

530kg 전후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수말로 혈통이 화려하다. 부마는 미국의 연도대표마 아메리칸패로아이. 모마 플라센티아 역시 A.P.인디의 피를 이어받았다. 5세 중반까지 주로 단, 중거리에서 활약해왔는데 작년 4월 1등급으로 승급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경주거리를 늘려 1800m에 집중 출전하면서 지구력도 키웠다. 아직 1600m 출전 이력은 없다.


●레전드데이 (수, 미국, 5세, 레이팅105, 승률 47.4%, 복승률 63.2%)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태핏의 손자마다. 출전마 중 통산 승률이 47.4%로 가장 높으며 연승률도 73.7%로 높은 편이다. 1400m에 19번 중 13번이나 출전했다. 1400m 기록도 빠른 편이다. 2월 출전한 1400m 1등급 경주는 폭발적 뒷심으로 코차 역전승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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