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신인’의 달라진 위상, ‘패전처리→당당 2선발’

입력 2023-03-27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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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신인 자격으로 ‘콧수염 열풍’을 일으킨 스펜서 스트라이터(25,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새 시즌 준비를 모두 마쳤다.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다.

스트라이더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의 쿨투데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23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스트라이더는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이번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2승과 평균자책점 1.69다.

이제 스트라이더는 오는 4월 2일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 경기는 애틀란타의 2023시즌 두 번째 경기.

즉 스트라이더는 에이스 맥스 프리드(29)에 이은 팀의 2선발로 새 시즌을 시작하는 것. 지난해 구원진에서 시즌을 시작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앞서 스트라이더는 지난해 5월 말에서야 첫 선발 등판 경기를 가졌다. 또 5월 중순까지는 패하는 경기에 구원 등판하는 투수였다.

하지만 스트라이더는 자신이 가진 공의 힘을 바탕으로 한 해 만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팀의 핵심 선발 자원으로 성장했다.

스트라이더는 지난해 31경기(20선발)에서 131 2/3이닝을 던지며, 11승 5패와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202개.

이에 스트라이더는 팀 동료인 마이클 해리스 2세(22)와 시즌 막바지까지 신인왕을 두고 다퉜고, 결국 2위를 차지했다.

스트라이더의 최고 무기는 평균 98.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 또 슬라이더 역시 위력적이다. 세 번째 구종이 보강될 경우, 사이영상에도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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