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최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21일 열려…행운의 주인공은?

입력 2023-04-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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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V리그 최초의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KOVO 여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여자부는 국가대표 또는 클럽 일정 등으로 인해 트라이아웃 기간 연습경기 참가가 어려운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아시아선수들만을 대상으로 한 드래프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원활한 선수수급을 위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 구단의 선수운용 효율화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로 리그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아시아쿼터와 달리 국적 제한이 없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다음달 튀르키예에서 펼쳐진다.

이에 앞서 2월 20일부터 3월 21일까지 실시된 이번 아시아쿼터 접수기간에는 다양한 아시아선수들이 몰렸다. 여자부에선 총 23명이 참가한다. 국적별로는 태국 8명, 필리핀 6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3명, 홍콩 2명, 대만 1명 등이다. 포지션별로는 측면 공격수 11명, 미들블로커(센터) 4명, 리베로 3명, 세터 5명이다.

이들 중 관심을 끄는 선수는 태국국가대표 폰푼 게드파르드(30)와 소라야 폼라(31·이상 세터), 일본의 도코쿠 레이나(24·아웃사이드 히터) 등이다. 각 팀은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 어떤 선수를 선택할지를 두고 막판 고민하고 있다.

여자부 7개 구단은 구슬 추첨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직전 시즌 순위 역순의 확률로 진행되는 외국인 트라이아웃과 달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선수 선발 시 구단간 공정성 확보를 위해 팀당 똑같은 7분의 1 확률로 1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아울러 연봉은 남녀부 동일하게 10만 달러(세금 포함)이며, 재계약 가능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한편 24명이 참가하는 남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25~2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국적별로는 대만이 8명으로 가장 많고, 몽골과 필리핀이 4명씩이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몽골 출신으로 인하대를 졸업한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25)과 성균관대 재학생 에디(24·아웃사이드 히터), 일본 출신 오타케 잇세이(28·아포짓 스파이커) 등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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