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서 뭉친 연예계 찐친들 “보기 편안해”

입력 2023-06-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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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위)와 채널S·MBN ‘니돈내산 독박투어’ 캡처. 사진제공|MBC·채널S

‘안 싸우면’, 허물없는 모습 인기
‘독박투어’ 등 새 우정 프로 러시
연예계에서 소문난 ‘찐친’(진짜 친구) 스타들이 예능 포맷으로 잇달아 뭉친다. 이들의 오랜 우정에서 비롯된 편안한 분위기와 꾸미지 않은 재미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모으면서 방송가 섭외도 잇따르고 있다.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가 대표적으로, 연예인들이 친한 친구들과 무인도에서 1박2일간 지내는 내용이다. 최근 등장하는 tvN ‘코미디빅리그’ 출신 개그맨 홍현희, 김용명, 이은지 등에 앞서 ‘1세대 아이돌’인 H.O.T. 토니안·문희준, 브라이언, 조권과 2년째 프로젝트그룹 M.O.M으로 활동 중인 방송인 지석진, 가수 KCM, 원슈타인 등이 저마다 여행을 다녀왔다.

프로그램은 허물없이 서로를 대하는 이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 평일 방송에도 6%대의 높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스타들이 카메라 밖에서 쌓은 추억 이야기도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실시간 댓글창에는 “친구들과 여행간 기분이 든다”, “보기 편안하다” 등의 호평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6월 3일 채널S와 MBN이 내놓는 ‘니돈내산 독박투어’도 ‘찐친 케미’를 앞세웠다.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 등 KBS 공채 출신 개그맨 선후배들이 베트남으로 ‘20년 우정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다. 제각기 예능 무대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한 프로그램으로 뭉친 것은 처음이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수 김종국, 홍경민, 배우 장혁, 차태현, 홍경인 등 1976년생 동갑내기 스타들은 2017년 KBS 2TV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몽골에서 택배 배달원으로 일하는 모습을 담은 ‘택배는 몽골몽골’이 여름 방송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한창이다. 예능 활동이 드문 장혁, 홍경인 등은 최근 김종국의 유튜브 콘텐츠 ‘짐종국’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라면 평소처럼 (행동)해도 돼서 재미있고 부담도 없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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