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호스피스 환우·보호자들과 ‘홀스테라피’ 진행

입력 2023-06-01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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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종합병원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홀스테라피’를 진행한 가운데 호스피스 환우와 보호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 온종합병원

마사 견학·승마 체험활동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이 지난 25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로부터 초대를 받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말과 함께 하는 홀스테라피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홀스테라피는 말을 매개로 하는 ‘애니멀테라피’로서 말의 큰 눈망울을 쳐다보면 누구나 마음의 평안과 힐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같이 말과의 교류를 통해서 신체·정신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호스피스 환자와 가족, 병원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여했으며 한국마사회에서 준비한 주요 프로그램은 ▲마사 견학 ▲승마 체험 ▲말과 함께 산책 ▲다과회 ▲가죽공방 체험활동으로 암 환자들이 말과 교감을 하며 마음에 안정감을 느끼고 말과 산책하며 공원 안에서 다과회를 통해 몸이 치유될 수 있도록 이뤄졌다.

김모 환자는 “마사에서 당근으로 말에게 간식을 주려고 내미는 손을 향해 엄청나게 큰 머리를 칸막이 밖으로 내미는 모습에 당황스러웠지만 몇 번 해보니 큰 애완동물 같은 귀여움이 느껴졌다”며 “승마 체험시간에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말과 내가 교감할 수 있어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즐거움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모 보호자는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말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아직 생각이 나네요. 일상에 지친 나에게 말과 함께 휴식을 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모 보호자는 “경마장 관계자가 정문에서부터 에스코트해 주는 VIP 대접을 받으면서 하루를 말과 함께하며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경마공원과 온종합병원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동헌 병원장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환우와 보호자들을 초대해 홀스테라피를 통해서 모처럼 힐링과 회복의 시간을 갖게 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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