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3회’ 조코비치, 나달의 무대서 G.O.A.T. 등극

입력 2023-06-12 0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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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친 남자 테니스 G.O.A.T.(The Greatest Of All Time)가 사실상 결정됐다.

조코비치는 1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카스페르 루드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조코비치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며 3시간 13분 만에 세트 스코어3-0(7-6<7-1> 6-3 7-5)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23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는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통산 최다 우승 신기록이다. 프랑스오픈 우승은 3번째.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22회 우승의 라파엘 나달을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로저 페더러는 20회.

이에 역대 최고의 선수를 놓고 펼친 치열한 경쟁은 조코비치의 사실상 승리로 끝났다. 페더러는 이미 은퇴했고, 나달은 부상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이 사실상 어렵다.

또 조코비치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을 추가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당장 오는 7월 열리는 윔블던과 8월 열리는 US오픈 역시 조코비치가 우승 0순위다.

게다가 조코비치는 역대 최초의 트리플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3회 우승)을 달성했고, ATP 파이널스에서 6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특히 조코비치는 ATP 연말 세계랭킹에서 7번이나 1위를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 역시 387주로 남녀 통합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대회에서만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아니다.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38회나 우승하며, 이 부문 역시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다.

이에 남자 프로 테니스에서 더 이상 G.O.A.T.를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졌다. 10년 넘게 이어져온 경쟁이 이번 롤랑가로스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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