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서현역 사고’ 31명 정신적 트라우마…84차례 심리상담

입력 2023-08-22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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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전경

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31명이 정신적 트라우마로 84차례의 재난 심리지원 서비스를 받았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서현역 사고 발생 직후인 4일부터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해 운영 중인 가운데 20일까지 17일간의 심리상담 지원자와 건수를 이같이 집계했다.

시는 이 기간 정신적 트라우마에 대한 상담을 받은 이들(31명)은 대면(1건), 또 전화(83건)로 불안과 우울을 여러 차례 호소해 한 사람당 평균 2~3번, 많게는 13번의 심리지원이 진행됐다.

유형별로 직접 사건을 목격해 트라우마를 겪은 이는 23명, 간접적으로 소식을 접한 뒤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는 8명이다.

이 중 30명은 정신건강과 일상생활 기능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임상 인상 척도(CGI-S)가 총 7개 단계 중에서 ‘경도(3단계)’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별 맞춤형 심리적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다른 1명은 전반적 임상 인상 척도가 ‘경도-중등도(4단계)’로 나타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위해 의료기관으로 연계했다.

시는 이달 말일로 예정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비상 근무 체제 종료 후에도 재난 심리지원 서비스를 계속한다.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1999년 전신인 성남시정신보건센터로 개관해 용인정신병원이 13년간 운영을 맡았다.

2012년부턴 분당서울대병원이 11년째 위탁 운영 중이다. 현재 총 56명의 사업 인력이 정신건강 상담과 홍보, 정신질환자 재활프로그램 운영, 자살 예방사업, 재난 심리지원 사업 등을 펴고 있다.

성남|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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