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시간 속으로’ 감독 “OST 부른 뉴진스, 촬영 중간에 놀란 순간은…”

입력 2023-09-04 11: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너의 시간 속으로’ OST를 부른 걸그룹 뉴진스에 대해 김진원 감독이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 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안효섭, 전여빈, 강훈, 김진원 감독이 참석했다.

김진원 감독은 원작이 있는 작품을 연출하면서 가진 고민에 대해 “연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지점이었다. 리메이크작은 처음 연출이었다. 나도 원작의 팬이어서 알지만, 원작을 아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한 지점은 무엇일까 생각했다. 너무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변하면 더 궁금하고 재밌는 걸까 생각이 들었다. 원작 팬으로서도 내가 좋아하는 장면들이 이 작품에서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할 것 같았다. 나에게 남겨진 숙제는 너무 많이 같거나 달라서 안 되는 균형점을 찾는 거였다. 그게 상당한 압박감이었다. 촬영 중반에 해결점이 찾아져서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대만 로맨스의 감정의 결이 반짝거리는 게 있고, 사람들의 진심을 건드린다. 그래서 끝까지 다르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면, 우리 작품 안에서의 감정과 색깔을 드러내고 싶었다. 유지하고 싶었던 건 작품 안에서의 진심을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라고 말해 공개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의 OST를 부른 뉴진스에 대해 김진원 감독은 “뉴진스는 저희 단톡방이 있는데, 음악이 확정됐을 때 이 작품을 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리가 선택당했다. ‘아름다운 구속’을 쓴 이유는, 음악이 큰 영향을 미치고 과거와 현재에 잘 어울리는 음악이 필요했다. 뉴트로 쪽을 생각하다가 걸그룹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그렇다면 꿈을 크게 가져보자고 했다. 촬영 중간에 살짝 놀랐던 게 있는데, 끝나고 뉴진스 ‘디토(ditto)’ 뮤직비디오가 나왔는데 거기 나오는 학교가 우리가 촬영했던 학교더라. 이것은 운명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넷플릭스 시리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로 섬세한 연출을 선보였던 김진원 감독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로 대만 영화 ‘상견니’ 리메이크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8일 공개.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