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 적응’ 마친 이강인, 이젠 ‘우승 DNA’까지 장착…3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입력 2024-05-24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 생제르맹(PSG)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골든보이’ 이강인(23)이 3번째 우승 트로피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PSG는 26일(한국시간)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릴 쿠프 드 프랑스(FA컵) 결승전에서 올랭피크 리옹과 맞붙는다. 올 시즌 이미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과 리그앙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강인의 시선은 이제 3번째 타이틀을 향한다.

한국 최고 기대주의 PSG 입성은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7월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프랑스 리그앙 최다우승(12회)을 자랑하는 명문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최고의 클럽에 입단해 기쁘다”는 벅찬 소감으로 빅클럽 여정을 시작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스페인)은 신입생 이강인을 초반부터 중용했다. 지난해 9월 허벅지 부상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전열을 이탈해 주전경쟁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복귀 후에도 꾸준히 신뢰를 받았다. 주축 멤버로 자리매김한 그는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 통틀어 35경기를 뛰었다.

팀에 헌신하는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전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공격본능을 뽐낸 이강인은 PSG에선 공을 소유하며 동료와의 연계에 집중했다. 공격진의 막강한 득점력을 극대화하고, 본인도 빠르게 팀에 융화되기 위한 선택이었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은 팀을 위해 희생하며, 매우 중요한 선수다. 우리 팀에 이런 선수가 있어 정말 기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격 포인트도 준수하다. 올 시즌 이강인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여전한 공격력을 뽐냈다. 20일 메스와 리그 최종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1골·1도움을 뽑으며 데뷔 시즌 5골·5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최종전인 리옹과 FA컵 결승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최근 컨디션도 어느 때보다 좋다. 빅클럽에서도 확실히 자리잡은 이강인이 첫 시즌을 ‘3관왕’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