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만점에 5점” KIA 윤영철이 스스로 평가한 프로 첫 시즌

입력 2023-10-11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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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영철.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신인 좌완투수 윤영철(19)이 프로 데뷔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윤영철은 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4안타 5탈삼진 1실점)을 끝으로 2023시즌을 마쳤다. KIA는 아직 5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신인인 윤영철의 몸을 관리해주기 위해 일찍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윤영철은 1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감독님께서 먼저 (시즌을) 끝내자고 말씀해주셨다. 10승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이닝도 애초에 120이닝 정도를 생각했으니 이 정도면 됐다고 봤다”고 말했다.

프로 첫 시즌에 대해선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첫 해다 보니 어려운 게 많았는데, 풀타임 선발로테이션을 돈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더라. 체력훈련을 더 열심히 해 내년에는 시즌 중에 지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돌아봤다. 신인왕 경쟁에도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윤영철은 “받으면 좋지만, 못 받는다고 해도 아쉬울 것은 없다. 내년에 잘하면 되는 것이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개인기록에선 평균자책점(ERA)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영철은 올 시즌 25경기(122.2이닝)에서 8승7패, ERA 4.04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는 “승리는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것이지만, ERA는 3점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못한 게 조금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의 첫 시즌에 대해 생각보다 박한 점수인 ‘10점 만점에 5점’을 매겼다. 윤영철은 “지금 기록은 신인이어서 잘 던졌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기록이다. 크게 좋은 기록이 아니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이런 기록을 남기면 안 좋은 것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비시즌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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