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기적 유방 통증, 유방암 증상일까? 걱정보다 정기검진이 답 [건강 올레길]

입력 2023-10-31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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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수 원장

여성들은 생리주기 동안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방통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보통 생리가 시작되기 수일 전부터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부종과 압통을 동반한다. 다행히 이러한 주기적인 통증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생리 주기와 관계없이 발생하는 비주기적인 유방 통증의 경우 유방 질환에 의한 통증일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문제는 성인 여성의 약 70% 이상이 유방 통증을 한 번쯤 겪어볼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를 그냥 두기 보다는 유방 통증이 무엇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성들의 대표적인 암 종류의 하나인 유방암의 경우 조기발견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유방암은 40-50대 이상의 연령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원인에 따라 젊은 연령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나이가 젊다고 안일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

장지수 잠실 연세하와유외과 원장은 “일반적인 유방암 검사로 알려진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 검사에거 이상 소견이 보이는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조직검사는 총조직검사를 통하여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진단을 통하여 맘모톰이라 불리는 진공흡인 유방생검술을 통하여 혹을 제거할 수 있다. 맘모톰은 최소침습적인 방법으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검사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맘모톰은 조직 검사와 동시에 양성 종양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며 평균 일주일 이상 회복 기간이 필요했던 외과적 수술과는 다르게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이며 “유방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검사를 통해 정확한 발생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예후가 좋은 암인 만큼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유방 검사를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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