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과메기의 새로운 매력 즐기세요”

입력 2023-11-21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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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켄싱턴 호텔서 지역 수산특산품 미식 이벤트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과메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과메기의 본고장인 경북 포항은 지역 대표 수산물인 구룡포과메기의 출시를 알리고 또 하나의 포항 별미로 인기 높은 검은돌장어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그랜드스테이션에서는 진행한‘2023 포항을 맛보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영일만 검은돌장어’는 구룡포과메기와 검은돌장어의 매력을 소개하고 직접 맛보는 자리였다. 활발한 저술활동과 방송출연으로 친숙한 박찬일 셰프가 진행을 맡았다. 박찬일 셰프는 이날 ‘포항 특미’라 불리는 과메기와 검은돌장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시식행사도 함께 연다. 박 셰프는 이번에 국내 최초로 과메기파김치, 돌장어 스튜를 개발해 대중에 공개했다.

박찬일 셰프가 개발한 과메기파김치(위), 20일 셔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서 진행한 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 검은돌장어 시식 이벤트


박찬일 세프는 “영남지역 사람들은 꽁치나 메가리젓(전갱이나 새끼고등어)이 들어간 영남 해안식 양념으로 파김치를 담그곤 했다”며 “여기에 착안하여 전처리한 과메기를 파김치에 배합했더니 맛과 향, 식감까지 뛰어난 과메기 파김치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찬일 세프는 이어 “영일만 검은돌장어는 바다장어, 즉 붕장어의 일종인데 다른 지역 장어와 달리 체색이 검은빛을 띠고, 육질이 매우 쫄깃하다”며 “장어스튜는 내게 영감을 주었던 포항장어탕 스타일에서 출발해 이탈리아의 조리법을 더해 토마토소스를 넣어 뭉근하게 조려 돌장어 스튜를 완성했다”고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박찬일 셰프


포항시는 지난 몇 년간 겨울 별식이나 술안주로만 인식되던 과메기에 대한 선입견을 탈피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2018년 ‘과메기, 밥상에 오르다’를 통해 독특한 상차림을 선보이며 변화를 시도했고, 2019년에는 사계절 다양한 과메기 요리를 소개한 ‘과메기, 스타 간식이 되다’를 진행했다. 2021년 역시 ‘과메기 도시락에 날개를 날다’, 2022년엔 ‘700만 캠핑족! 겨울의 맛, 과메기에 꽂히다’라는 이벤트를 기획해 해마다 포항 구룡포과메기의 진면목을 전국에 알려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최근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대표 수산물 구룡포과메기와 검은돌장어의 소비가 늘어나길 진심으로 바라며, 포항 수산물의 우수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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