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밀려도 블로킹은 지지 않았다…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5연승 [현장 리뷰]

입력 2023-11-28 2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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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상대 서브가 좋다. 한 번에 받아 돌려줘야 한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삼성화재의 스파이크 서브는 위협적이었다. 그래도 잘 버텼다. 잘 막은 뒤 곧바로 공격을 전개한 한국전력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한국전력이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14-25 25-23 25-22 25-20)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6승6패, 승점 18로 선두권 추격의 발판도 마련했다.

쉽진 않았다. 삼성화재는 장기인 서브로 5점을 뽑았다. 서브 2점에 그친 한국전력은 블로킹(12개)으로 맞섰다. 30점의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가 4개의 가로막기를 성공한 가운데 임성진(16점), 신영석(10점)이 나란히 블로킹 3개로 뒤를 받쳐 삼성화재의 3연승을 차단했다. 삼성화재의 블로킹은 10개였다.

한국전력은 4세트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중반까지 밀렸으나 12-15에서 추격했다. 타이스의 백어택 2개, 신영석의 블로킹을 묶어 동점을 만들고 상대 요스바니의 후위공격 실패로 역전해 승기를 잡았다.
1세트에는 삼성화재가 강했다. 10-8까지 대등하던 한국전력의 리듬이 깨졌다. 삼성화재의 쌍포 요스바니~김정호가 불을 뿜었다. 19-10에선 신장호의 서브가 꽂혀 더블 스코어로 벌어졌다.

2세트부터 달랐다.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1세트에만 서브 3점을 헌납한 수비가 끈끈해졌다. 꾸준히 2~3점차로 앞섰다. 위기는 있었다. 23-21로 앞서다 상대 김정호의 오픈공격과 타이스의 오픈공격 실패로 동점이 됐다. 그래도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앞선 뒤 상대 김준우의 퀵오픈을 신영석이 가로막아 세트를 챙겼다.

3세트도 팽팽했다. 1점씩 주고받는 가운데 뒤지던 한국전력이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15-14를 만들어 첫 리드를 잡았다. 21-21에선 임성진이 연속 퀵오픈과 결정적 블로킹으로 승리의 기운을 한국전력으로 돌렸다.

수원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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