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44득점 폭발’ KT, KCC 꺾고 4연승 질주

입력 2024-01-01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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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KT와 KCC 경기에서 KT 배스가 KCC의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하고 있다. 수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수원 KT가 부산 KCC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KCC와 홈경기에서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44점·9리바운드·5어시스트)의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83-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18승9패를 마크해 창원 LG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KCC는 13승11패를 기록했다.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홈팀 KT였다. KT는 하윤기(13점·4리바운드)와 배스로 이어지는 트윈타워의 페인트존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하윤기는 6점, 배스는 8점을 넣어 KCC 수비진을 맹폭했다. 이에 맞서는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9점·9리바운드)의 9득점 활약을 앞세워 맞불을 놓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KCC는 2쿼터 초반에도 좀처럼 추격세를 만들지 못했다. 공수에서 실책이 겹치며 줄곧 주도권을 KT에 내줬다. KT는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배스가 계속 팀 공격을 이끌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KCC는 외곽포 효율을 높이며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결국 역전했다. 2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던져 4개를 성공시켰다. 반면 KT는 4개의 3점슛 시도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KCC는 전반전을 42-39로 앞섰지만 2쿼터 종료를 앞두고 커다란 변수가 하나 생겼다. 하윤기, 배스 등 상대 빅맨 수비를 맡은 최준용(7점·5어시스트)이 개인 반칙 4개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KT와 KCC 경기에서 KT 배스가 3점슛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수원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CC는 3쿼터를 최준용 없이 시작해야만 했다. 후반 빅맨들끼리의 골밑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배스와 라건아(23점·15리바운드)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다 충돌 직전의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 라건아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상황은 힘겹게 진정됐다. KT는 배스에게 공을 몰며 팀 득점을 쌓아 갔다. 배스는 3쿼터에만 14점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KCC는 라건아의 페인트존 득점과 함께 전준범(9점)과 송교창(5점) 등의 3점포로 리드를 지켰다.

치열한 두 팀의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61-65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KT는 배스가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배스는 4쿼터에만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15점을 넣었다. KCC는 4쿼터 최준용이 돌아왔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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