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팀이 뛴다…K팝 연초부터 전력질주

입력 2024-01-1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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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무대의 열기가 연초부터 뜨겁다. 이달에만 그룹 라이즈, 있지, 엔믹스(위부터)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끄는 아이돌 그룹들이 줄줄이 신곡을 발표하고, 다양한 무대에 오를 계획을 세우면서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K팝 초호황에 술렁

라이즈 ‘러브119’로 글로벌 1위
있지·엔믹스 등 강자들 대거 컴백
규현·민호, 솔로로 세계시장 공략
“신곡으로 1∼100위 물갈이 가능”
연초부터 전력 질주. 케이(K)팝은 ‘예열’을 잊었다.

새해 벽두 컴백 또는 데뷔를 선언한 케이팝 아티스트가 어림잡아 30개 팀에 달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연말 정산은 최대한 약식으로, 오늘과 내일을 향해 또다시 달리는 이러한 원동력은 케이팝이 하나의 장르가 된 업계 초호황 덕분이다.

거의 매일 새 노래 또는 음반이 등장하다시피하는 형국에서 빈자리를 찾아가는 일명 대진표 짜기도 녹록치 않은 상황. 대략 나열해 보아도 5일 라이즈, 6일 샤이니 민호, 8일 있지와 비원에이포, SF9, 9일 슈퍼주니어 규현과 에잇턴, 15일 엔믹스, 16일 씨스타19, 22일 이븐과 투어스, 24일 CIX 순이다.

오로지 신곡만으로 1위부터 100위까지 모조리 물갈이도 가능할 법한 신보 러시는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우는 데까진 성공한 모양새이다. 제로베이스원과 함께 지난해 케이팝이 얻은 최고 신예로 꼽히는 라이즈가 그 예로, 기성세대에겐 익숙한 ‘응급실’을 샘플링한 노래 ‘러브119’가 국내는 물론 아이튠즈 애플뮤직 등 글로벌 차트 1위를 잇달아 차지하며 ‘데뷔 2년차 최정상 직행’이란 메가 아이돌로 등극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수미상관’을 연상케 하듯 라이즈가 문을 연 갑진년 1월 케이팝은 세븐틴 동생 그룹으로 불리는 초대형 신인 투어스로 마무리를 장식하는 느낌. 22일 오후 6시 정식 데뷔를 선언한 가운데,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란 독특한 제목의 노래를 들고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즈와 투어스 사이는 오늘날 케이팝 ‘중추’ 격인 실력파 아이돌이 대거 출격한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대표 걸그룹으로 도약 중인 있지와 엔믹스가 불과 1주일 간격으로 복귀하며, 비원에이포와 씨스타19 등 무대 강자들이 활동 재개를 선언해 보다 풍성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 샤이니 민호의 솔로 활동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발라드 강세 속에서 현존 최고의 ‘발라드 장인’으로 꼽히는 규현의 활약이 기대되며, 앞서 키 태민에게서 보듯 솔로로서도 불패신화를 보였던 샤이니 신드롬을 민호가 이어갈 수 있을 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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