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왕조는 실력 있어야”…LG, 스프링캠프서 왕조 기틀 닦는다!

입력 2024-01-29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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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실력이 있어야 왕조로 인정받는다. 2024년이 그 출발점이어야 한다.”

LG 트윈스는 2월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LG는 2024년을 ‘왕조’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를 마친 뒤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들까지 구성원 모두가 왕조 구축을 다음 목표로 설정했다. KS에 자주 오르고, 우승 횟수도 늘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LG 염경엽 감독(56)은 애리조나 캠프에서 왕조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염 감독은 “왕조라는 것은 실력이 있어야 인정을 받는다.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해야 각 구단과 야구팬들에게 인정받는다. 그 시작점이 2024시즌”이라고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주장 오지환(34), 야수 최고참 김현수(36)도 염 감독과 같은 생각이다.

염 감독은 이를 위해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전력을 한층 더 가다듬을 참이다. 그는 “디테일을 통해 몇 승을 더 하느냐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갈린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지난해 실패들이 올해는 많이 줄어들 것이다. 수비, 주루, 투수, 공격 모든 부분이 해당된다. 그렇게 되면 5승은 더 만들어낼 수 있다. 이 5승이 엄청난 승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뎁스 강화에도 신경을 쓴다. 투수들을 대거 데려가는 이유다. 염 감독은 “지난해 데이터를 보면 주전 의존도가 있었다. 특히 야수들 중 경기 후반을 책임져줄 수 있는 선수들이 더 나와야 한다. 김범석, 송찬의, 손호영 등의 발전이 중요하다”며 “투수도 지난해처럼 전원 필승조를 꿈꾼다. 투수는 캠프에서 가능한 많이 보고, 성공체험을 통해 단계별로 성장시킬 구상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격적 컬러에는 변화가 없다. 지난 시즌 많이 뛰는 야구로 까다로운 팀이라는 인식을 심었고, 공격적 플레이로 많은 점수를 뽑았다.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실패보다 성공 횟수를 늘려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주전들에게도 해당된다. 염 감독은 주전들도 여전히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판단한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그려놓은 밑그림에 완성도를 가미해 왕조의 기틀을 닦는다는 게 2024년 염 감독의 큰 그림이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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