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시민덕희’ 역주행 기세로 예능판 흔든다

입력 2024-02-1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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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텐트 밖은 유럽4’서 캠핑 고수 면모 뽐내
배우 라미란이 영화 ‘시민덕희’로 설 연휴 극장가에서 ‘반전 흥행’을 썼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주연 영화가 연휴를 겨냥해 7일 일제히 선보인 한국영화들을 모두 제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라미란은 기세를 몰아 18일 첫 방송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으로 안방극장까지 공락한다는 각오다.

‘시민덕희’는 설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1일까지 35만3655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모아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의 ‘웡카’에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2위, 한국영화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드는 영화가 ‘도그데이즈’, ‘데드맨’, ‘소풍’ 등 설 연휴를 공략하기 위해 7일 개봉한 신작들을 모두 제치고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가 거대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는 이야기에 통쾌함을 느낀 관객이 꾸준한 호평을 쏟아내며 입소문을 이끈 결과다. 실관람객 평점 CJ CGV 골든 에그 지수도 7일 개봉한 한국영화 3편은 물론 1위 ‘웡카’(95%)보다도 높은 96%를 유지하고 있다.

극중 소시민 덕희를 스크린에 완벽히 그려낸 라미란에 대한 뜨거운 반응까지 잇따르면서 새 예능프로그램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에 대한 기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라미란은 동료배우 한가인, 조보아, 류혜영과 함께 출연한다.

앞서 KBS 조이 ‘나는 차였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캠핑 마니아’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던 라미란이 리더로서 동생들이 이끌 전망이다. 2022년부터 총 3개의 시즌이 방송된 여행 예능으로 여성 멤버들이 출연하는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미란은 “익숙한 사람들과도 좋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캠핑을 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다들 성격도 너무 다른 데 막상 함께 가니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다른 시즌에서는 멤버들이 매일 누룽지만 먹고 그러던데 우리는 매일 수라상을 차려 먹었다”며 색다른 시즌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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