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시즌 최초 홈경기 전승, KB스타즈 팬들도 확실히 보상받았다!

입력 2024-02-25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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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청주 KB스타즈 홈팬들의 열정은 남다르다. 2019~2020시즌과 2022~2023시즌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총 관중 2만 명을 넘겼고,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도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팬들이 청주체육관을 찾았다. 다양한 응원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노란 유니폼의 향연은 선수들에게 엄청난 힘이 된다.

선수들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름 아닌 승리다. KB스타즈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84-52로 이겨 올 시즌 홈경기 15전승을 거뒀다. 홈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기쁨을 선사한 것이다. 여자프로농구가 단일 시즌으로 치러진 2007~2008시즌 이후 최초 기록이다.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홈팬들에게 단 한 번도 패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홈팬들 앞에선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만들어낸 성과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5위(10승20패)로 플레이오프(PO)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만1006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홈팬들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올 시즌에는 역대 최초로 5회 연속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국보 센터’ 박지수(26)가 돌아온 데다 가드 허예은(23)의 고속성장, 포워드 김예진(27)의 영입 등으로 전력이 더욱 크게 향상돼 홈팬들에게 다시금 ‘이기는 맛’을 알게 해줬다. 그 덕에 올 시즌 KB스타즈의 홈경기 총 관중은 2만7272명으로 지난 시즌 대비 29.82%나 늘었다. 경기당 관중도 1818명이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항상 체육관에 와주시는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선수들은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2021~2022시즌 이후 다시 한번 팬들과 함께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낼 참이다. KB스타즈는 3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릴 부천 하나원큐와 4강 PO 1차전을 시작으로 ‘챔피언 로드’의 첫발을 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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