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열심히 뛰면서 도움 될 것” PO 정조준하는 삼성생명 신형엔진 신이슬

입력 2024-02-28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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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신이슬. 사진제공 | WKBL

용인 삼성생명 가드 신이슬(24·170㎝)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를 통해 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윤예빈, 키아나 스미스, 이주연 등 주축 가드들이 모두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열을 이탈했던 지난 시즌 그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는데, 주전과 식스맨을 오간 올 시즌에도 경기당 29분22초를 뛰며 평균 7.2점·3.7리바운드·3.9어시스트를 올렸다. 로테이션이 활발한 팀 컬러를 살리는 데 기여한 점이 특히 돋보인다.

지난 시즌에는 가드진의 희망이었다면, 올 시즌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었다. 슬개건 파열로 공백기가 길었던 스미스가 복귀한 뒤에는 출전시간이 다소 줄었지만, 코트를 밟을 때마다 본인의 몫은 확실히 해낸다. 오히려 “많은 시간을 뛰며 경기체력을 올려놓은 덕분에 중간에 들어가도 편하게 한다”고 말할 정도로 여유까지 생겼다.

신이슬은 “지난 시즌에는 컨디션 조절을 잘하지 못해 컨디션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했어야 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올 시즌에는 비타민도 챙겨 먹으면서 관리하고 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로 뛰다가 스미스가 돌아온 뒤 식스맨으로 옮겼는데, 그때도 출전시간은 비슷했다. 오히려 경험이 있으니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삼성생명과 신이슬은 플레이오프(PO) 무대를 겨냥한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3위를 확정해 2위 아산 우리은행과 5전3승제의 4강 PO를 치른다. 신이슬의 시선 역시 벌써 PO를 향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열심히 수비하면서 작전을 수행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나도 열심히 뛰고, 적극적으로 수비를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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