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호’ 초클루, PBA 챔피언십 첫 우승

입력 2024-03-0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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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에서 우승한 초클루(오른쪽)가 우승컵 앞에서 아내 에멜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PBA

결승전 4-2 응우옌 꺾고 트로피 번쩍
‘튀르키예의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프로당구 PBA의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초클루는 3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결승전에서 팀 동료인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을 세트스코어 4-2(12-15 7-15 15-10 15-11 15-11 15-14)로 누르고 우승 상금 1억 원을 손에 넣었다.

초클루는 지난해 6월 2023-2024시즌 개막전인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을 통해 PBA에 데뷔해 지난 1월 PBA 팀리그서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MVP를 수상한 데 이어 약 한 달 만에 개인 투어 정상까지 밟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랭킹 68위(500만원)에서 8위(1억500만원)로 도약, 상금랭킹 상위 32위까지 나갈 수 있는 PBA 월드챔피언십 티켓을 획득했다.

결승전은 초클루의 저력이 빛난 역전승이었다.

두 세트를 내주고 출발한 초클루는 3, 4 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는 응우옌에게 하이런 8점을 허용하며 2-8로 뒤처졌으나 곧바로 하이런 12점으로 반격하는 등 세트 점수 3-2 로 경기를 뒤집었다. 6세트에서는 10-14로 뒤처진 가운데 8이닝째에 하이런 5점으로 대역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초클루는 “우승컵을 들어 올려 정말 기쁘다. 하나카드 팀 동료의 존재와 응원이 큰 힘이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최고의 팬이며, 최고의 서포터다. 경기력과 관계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저를 도와준다”며 아내 에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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