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무릎 부상 김낙현, 조기 시즌 아웃?…강혁 감독 “선수와 미팅 예정”

입력 2024-03-05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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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김낙현. 스포츠동아DB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정으로만 3경기를 치렀다. 서울~원주~서울로 이어진 일정에서 2승1패를 거두고 연고지 대구로 이동했다.
가스공사는 19승27패로 7위에 올라있다. 이제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쉽진 않다. 6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한 가지 중대한 결정을 내릴 뜻임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4일 서울 삼성전을 81-75 승리로 마친 뒤 “대구에 내려가면 김낙현과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김낙현이 무릎이 좋지 않았는데 팀 사정을 고려해 이번 원정 3연전을 함께 했다. 미팅을 통해 잔여경기 출전에 대해 상의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가스공사로 돌아온 김낙현은 무릎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평균 10.9점·2.2리바운드·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를 뛰면서도 꾸준히 무릎을 관리할 필요가 있었다. 김낙현의 가세로 공격 옵션이 늘어난 가스공사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최하위에서 탈출했고, 차곡차곡 승리를 쌓아 7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다.

강 감독은 김낙현이 무릎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던 무렵 체중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고질적으로 무릎이 좋지 않은 만큼 체중을 조절을 통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선수의 생각을 들어본다는 입장이었다. 섣불리 체중을 줄였다가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 선수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번 미팅에선 체중 감량을 비롯해 다음 시즌 준비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 잇달아 결장한 외국인선수 앤드류 니콜슨은 정규리그 잔여일정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 감독은 “니콜슨이 발목을 다쳤지만 아주 심하진 않다. 잔여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선수와 얘기를 나눌 생각인데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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