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봄배구 진출’ 정관장, 남은 미션은 ‘PO 직행’

입력 2024-03-06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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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정관장이 오랜 기다림을 마침내 끝냈다. KGC인삼공사라는 명칭으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2016~2017시즌 이후 7년 만에 ‘봄배구’ 무대에 선다.

정관장은 5일 화성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5위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면서 남은 3경기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15승18패, 승점 46의 5위 IBK기업은행이 전승을 거두더라도 3위 정관장(19승14패·승점 58)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제 정관장의 남은 정규리그 목표는 분명하다.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치지 않는 완벽한 ‘봄의 축제’다. V리그 규정에 따르면 정규리그 3·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내면 3위의 안방에서 단판으로 준PO를 치러 2위가 기다리는 PO 진출팀을 가린다. 현재 4위 GS칼텍스(18승15패·승점 51)가 뒤를 따르고 있다. 남은 3경기를 통해 산술적으로는 순위가 바뀔 수 있으나, 최근 흐름은 정관장의 PO 직행에 가깝다.

정관장의 기세가 대단하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결과 ‘봄배구’에 오르게 됐다. 결정적 승부처에서 경쟁팀들은 주춤한 반면 정관장은 놀라운 집중력과 응집력으로 승점을 빠르게 쌓아올렸다. 3라운드까지 정관장은 7승(11패)밖에 챙기지 못했으나 4라운드 이후 12승(3패)을 거뒀다. 전혀 다른 페이스다.

공교롭게도 정관장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맞붙는다. 이 경기를 잡으면 PO로 바로 올라간다. 이번에도 외국인 주포 지아와 아시아쿼터 공격수 메가가 이루는 날개 공격이 핵심이다. 여기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주장 이소영과 세터 염혜선, 미들블로커(센터) 콤비 정호영-박은진 등이 힘을 보탠다.

다만 GS칼텍스도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정관장과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선다. 정관장으로선 잔여 경기를 컨디션 조절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안방에서 PO 직행 축포를 터트려야 한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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